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갑동이'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14회에서 정확히 전해졌다. '갑동이'는 단순히 '갑동이 찾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소시효 제도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3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 14회에서는 갑동이 진범인 차도혁 계장(정인기)의 진짜 정체에 대해 눈치를 채는 하무염(윤상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하무염은 오마리아(김민정)에게 차도혁의 과거 사진을 전했고 오마리아마저 그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다.
앞서 '갑동이'는 추적극답게 시청자들에게 '갑동이 찾기'라는 재미를 선사하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0부작 '갑동이'에서 지난 12회 말미에 차도혁이 진범이라는 것을 공개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갑동이' 제작진은 14회에서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갑동이' 수사팀은 검사에게 공소시효와 관련한 USB를 전달했고 그 안에는 각 나라의 공소시효 사례가 담긴 영상이 담겨있었다.
"공소시효란 어떤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형벌권이 소멸하는 제도로 사형에 해당하는 공소시효는 15년이었으나, 2007년부터 25년 적용"되고 있다는 내용이 자막에 흘러나왔다.
이어 하무염의 말을 빌어, "공소시효 제도는 아주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더라"라며 "독일, 프랑스의 사례를 들며 최근에는 아예 새로운 범죄 형벌을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DNA로만 범인을 알 수 있는 경우 공소시효를 중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갑동이'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해서 그 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나라 법제도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 것이었다.
앞서 '갑동이' 제작진은 갑동이 정체를 미리 공개한 것에 대해 ""갑동이'의 정체를 마지막회가 아니라 미리 공개하게 된 것은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갑동이 찾기'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갑동이로 밝혀진 차도혁의 숨겨진 악행들, 갑동이를 둘러싼 주인공들의 치유와 얽힘, 그리고 공소시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갑동이의 정체를 일찍 공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갑동이' 15회 예고영상에서는 갑동이 카피캣 류태오(이준)도 차도혁의 정체를 눈치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14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