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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부상 복귀 후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시즌 6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10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4마일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피츠버그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2회까지는 직구 최고 구속이 91마일에 불과했으나 3회부터 서서히 구위를 끌어올리며 한층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조시 해리슨에 좌전 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닐 워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곧이어 앤드류 매커친과 가비 산체스를 나란히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진루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투구수 19개.
2-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2회초에는 선두타자 스털링 마르테를 풀카운트 끝에 91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호세 타바타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조디 머서에 좌전 안타, 크리스 스튜어트에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투수 브랜든 컴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해리슨을 7구 끝에 86마일 직구로 파울팁 삼진 처리한 뒤 워커를 중견수 뜬공, 매커친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도 94마일까지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타선이 3회말 4득점에 성공, 6-0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산체스를 93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스털링 마르테는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잡아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타바타에 내야 안타를 내준 뒤 머서의 좌익선상 2루타로 첫 실점하고 말았다. 스튜어트는 우익수 뜬공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11-1의 넉넉한 리드를 잡은 5회초에는 선두타자인 투수 진마 고메스에 안타, 해리슨에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은 탁월했다. 워커를 유격수 직선타 처리한 뒤 매커친의 3루수 땅볼 때 홈에 파고들던 고메스를 태그아웃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산체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가 아쉬웠다. 타바타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스튜어트에 안타를 허용, 2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곧이어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정확한 홈 송구를 포수 드류 부테라가 막아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곧이어 해리슨은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108구를 던진 류현진은 12-2로 앞선 7회부터 제이미 라이트에 마운드를 넘기고 시즌 10번째 등판을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10에서 3.09(58⅓이닝 20자책)로 0.01 낮췄다. 6회 추가 실점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최근 2차례 홈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홈 징크스를 털어낸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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