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승대, 왜 K리그 득점 선두인지 입증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안경남 기자]역시 김승대(23,포항)였다. 깔끔한 마무리로 자신이 왜 올 시즌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지 입증했다.

이광종 감독의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기념 및 쿠웨이트와의 친선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0분 김승대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전반 40분 집중력 저하로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장현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승대의 발끝은 살아 있었다. 4-2-3-1 포메이션의 처진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승대는 80분을 뛰며 전반 20분 팀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승대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팀워크도 빛났지만 김승대의 침착한 마무리도 인상적이었다. 안용우(전남)의 크로스를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윤일록이 가슴을 이용해 뒤로 떨궈줬고 이를 김승대가 노마크 찬스서 왼발 슈팅으로 쿠웨이트 골망을 흔들었다.

김승대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공격수다. 전반기에 7골로 김신욱(울산,6골)을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김승대의 골 행진에 소속팀 포항도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공격 전지역서 활약이 가능한 김승대는 빠른 발과 결정력을 갖춘 만능 공격수다. 스틸타카로 유명한 포항 유스출신답게 짧은 패스에도 능하며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도 뛰어나다. 여기에 활동량도 풍부해 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도 좋다.

비록 선제골 이후 쿠웨이트의 밀집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김승대는 절정의 골 감각을 U-23팀에서도 이어가며 자신이 왜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인지 입증했다.

[김승대.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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