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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사랑만 할래'가 젊은 배우들과 중견 배우들의 호연으로 포문을 활짝 열었다.
2일 첫 방송된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극본 최윤정 연출 안길호) 1회에서는 최씨 집안과 김씨 집안을 중심으로 3세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병원장의 딸이자 방송국 교양 PD인 최유리(임세미)는 부족할 것 없이 자랐지만 거친 직업에 직접 뛰어든 열혈 캐릭터였다. 또 최유리와 차에 부딪힐 뻔 하며 아찔하게 첫 인사를 한 김태양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최유리의 쌍둥이 동생 최유빈(이현욱)과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또 어린 나이에 아이를 출산한 김샛별(남보라)은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5살 난 딸 수아(한서진)를 살뜰히 챙겼다. 남편이 없는 설움에도 25살의 김샛별은 매사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와 반대로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패션회사 상무 최재민(이규한)과 잊을 수 없는 첫 만남을 보여, 극명히 다른 배경의 두 사람이 어떻게 로맨스를 펼칠 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예고편에서는 자신보다 다섯 살 어린 우주(윤종훈)와 결혼하기 위해 거짓 임신소동까지 동원하는 미래(김예원)의 발랄한 사랑이 그려졌다. 애틋한 사랑부터 알콩달콩, 발랄한 모습까지 6명의 젊은 남녀들이 그려갈 사랑 이야기가 1회의 관전포인트였다.
'사랑만 할래'는 가족극답게 젊은 배우들 못지 않은 중견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태양의 외할머니인 우점순(정혜선)은 순수하고 정많은 캐릭터로 태양의 친할머니인 양양순(윤소정)과 티격태격 하면서도 재미있는 우리네 할머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또 여기에 태양의 어머니인 오말숙(송옥숙)과 재민의 어머니 정숙희(오미희)의 앙숙 관계가 펼쳐질 것이 예고됐다. 소위 '잘 사는 집 아가씨'인 정숙희에게 쌍심지를 켜며 대꾸도 하지 않는 오말숙의 모습과는 반대로, 말숙의 어머니인 점순이 그에게 "숙희 아가씨"라며 깍듯하게 모시는 모습을 보였다.
'사랑만 할래'는 앞서 SBS가 밝힌 대로, 막장없는 유쾌한 가족극으로 첫 전파를 탔다. 그동안 일일드라마가 막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사랑만 할래'는 펜대를 잡고 있는 최윤정 작가부터 "막장을 최대한 배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앞으로 '사랑만 할래'가 극 제목처럼 사랑으로 가득한 청정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랑만 할래'는 매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첫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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