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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떡잎부터 남다르다. '사랑만 할래' 신예들이 첫방부터 제대로 한방을 날렸다.
2일 첫방송된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극본 최윤정 연출 안길호) 1회에서는 최씨 집안과 김씨 집안을 중심으로 3세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각기 다른 주요 인물들이 첫회부터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며 호연을 펼쳤다.
이날 특히 돋보인 것은 신예들의 향연이다. 앞서 다수의 작품에서 작은 역할임에도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들이 이제 한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는 새 용병이 돼 시청자들을 만났다.
MBC 드라마 '오로라공주'를 통해 인기를 얻은 서하준은 '사랑만 할래'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오로라공주' 종영 뒤 영화 및 뮤지컬을 통해 내공을 쌓은 서하준은 이전보다 한층 여유 있는 연기를 펼쳤다.
서하준이 '사랑만 할래'에서 맡은 역할은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죽은 김상배(정성모)의 형의 유복자로, 극중 혈육의 비밀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 첫회에서는 겉모습이나 속마음이나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반듯한 모습으로 여심 사냥을 예고했다.
부잣집 딸로 자신감 넘치는 방송국 교양 PD 최유리 역 임세미는 털털하고 당찬 매력이 돋보였다. 임세미는 KBS 2TV '반올림'으로 데뷔한 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SBS '투윅스', MBC '제왕의 딸, 수백향',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은 배우.
그는 첫방부터 안정적인 연기는 물론 적극적인 성격의 최유리를 완벽히 표현했다.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통통 튀는 캐릭터 성격에 맞춰 임세미의 통통 튀는 매력 역시 첫회부터 빛났다.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최원영의 오른팔 킬러로 등장해 서늘한 눈빛으로 시청자들 시선을 사로잡은 이현욱 역시 신선한 마스크는 물론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현욱은 극중 할아버지부터 3대째 의사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부잣집 아들 최유빈 역을 맡았다. 임세미가 연기하는 최유리와 이란성 쌍둥이다. 타고난 재력으로 자신감 넘치는 만큼 자유로운 성격의 엄친아다. 이현욱은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만큼 첫회부터 캐릭터의 성격을 확실하게 표현해냈다.
이날 '사랑만 할래'는 서하준, 임세미, 이현욱 신예들 뿐만 아니라 이규한, 남보라를 비롯 정성모, 송옥숙, 윤소정, 정혜선, 길용우, 이응경, 오미희 등 중견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도 돋보였다. 이와 함께 2회 예고편에서는 윤종훈, 김예원의 발랄한 로맨스가 예고돼 신구 세대의 조화에 더욱 기대를 모으게 했다.
한편 '사랑만 할래'는 매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사랑만 할래' 1회.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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