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경기가 우천 순연돼 추가 휴식을 얻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모두 새로운 선발 카드를 내밀었다.
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릴 예정이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롯데전이 우천 순연됐다. 이날 각각 케일럽 클레이(한화)와 송승준(롯데)을 내보낼 예정이던 양 팀은 다음날인 4일 선발투수를 앤드류 앨버스(한화)와 장원준(롯데)으로 바꿨다.
앨버스는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96으로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따내는 등 '칼날 제구'로 기대를 모았지만 피안타율이 무려 3할 4푼 3리에 달하는 등 아직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48⅓이닝 동안 볼넷을 9개만 내줬으나 반대급부로 안타는 69개나 맞았다. 지난달 11일 KIA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3연패 늪에서도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롯데전 첫 등판에서 반전을 이뤄낼지 궁금하다.
장원준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5연승을 달리며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으나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고, 이 기간 평균자책점도 9.31(9⅔이닝 10자책)로 좋지 않다. 하지만 외국인 듀오 쉐인 유먼, 크리스 옥스프링을 잇는 확실한 카드인 만큼 3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올 시즌 한화전에도 한 경기에 나서 6⅔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양 팀 모두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화는 지난 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이태양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9-3으로 승리,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의 지난 2경기에서 47안타 34득점을 몰아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이번 시리즈를 통해 흐름을 타겠다는 계산이다.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앨버스와 장원준의 호투가 필수다.
[왼쪽부터 앤드류 앨버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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