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는 44경기 만에 첫 휴식기를 가졌고 휴식기 이후 한화와 KIA를 만나 5승 1패로 쾌속 질주를 했다. 지난 해에는 휴식기 이후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3일 창원 마산구장 덕아웃에서 넥센과의 경기를 준비 중이던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면서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고 경험 있는 선수들이 들어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NC는 지난 한 주 동안 활화산 같은 타격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타격이란 건 항상 잘 칠 수는 없다. 사이클이라는 게 있다. 한화전에서 많은 안타를 친 것은 잊어야 한다. 오늘(3일)은 넥센에서 (금)민철이가 선발투수로 나오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투수라 생소함이 있다. 집중해서 공략해야 한다"라고 '과거'는 과거일 뿐임을 강조했다.
이날 마산구장에는 일찌감치 우천 예보가 있었던데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를 보였다. 우천 순연을 예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NC에게 있어 이 시점에 우천 순연은 득일까 실일까.
김경문 감독은 "이번 3연전 다음에 휴식기가 있다. 너무 경기를 안 해도 좋지 않다. 44경기를 계속할 때는 쉬는 게 바람직하지만 야구라는 게 꾸준히 하는 게 힘들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는 경기를 하는 게 좋다. 경기를 시작하고 나서 비가 오면 골치 아프다"라고 말했다.
NC는 최근 우완투수 박명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아직 박명환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언제쯤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은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곧 던질 것이다. 2군에서 잘 던졌지만 1군에서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라면서 "2군에서 불펜투수로서 연투도 해봤다. 예전 전성기 공을 기대할 수는 없다. 1이닝 아니면 2타자 정도 상대하는 것을 기대한다. 어떻게 던지는지 한번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팀에 도움이 되는 피칭을 해야 하고 이젠 오랫동안 같이 있는 게 중요하다"라며 재기를 노리는 박명환이 오랜 기간 동안 1군에 있기를 바랐다.
"첫 등판은 무거운 상황에 던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김경문 감독의 말 속에는 박명환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감독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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