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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마이애미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지 마이애미에도 월드컵을 앞둔 축구 열기가 전해졌다.
대표팀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마이애미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표팀의 전훈지 마이애미는 축구 불모지나 다름없다.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진출해 현지인들은 NBA파이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한 마이애미 지역에 방송되는 스포츠채널들은 대부분 NBA와 야구 프로그램을 꾸준히 내보내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10일이 채 남지 않았지만 마이애미에선 축구와 관련된 풍경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적다.
축구 불모지와 다름없는 마이애미가 5일 A매치로 인해 들썩였다.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잉글랜드와 에콰도르는 5일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서 평가전을 치렀다. 양팀이 맞대결을 펼친 선라이프스타디움에는 2만명이 넘는 팬들이 모여 열기를 뿜어 냈다. 마이애미와 비교적 가까운 에콰도르의 팬들이 관중의 75% 가량됐고 적지 않은 잉글랜드팬들 역시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전부터 선라이프스타디움 주변에는 노란색의 에콰도르 유니폼을 입은 팬들과 흰색의 잉글랜드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경기장에서 양팀 팬들의 신경전은 팽팽했고 기싸움은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까지 이어졌다. 양팀의 경기서 에콰도르는 전반 8분 발렌시아가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고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전반 29분 루니가 동점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6분에는 램버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양팀이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에콰도르는 후반 25분 아로요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재동점골을 성공시켜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양팀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팬들은 환호했고 경기 역시 월드컵 못지 않게 치열했다. 후반 33분에는 신경전을 펼치던 잉글랜드의 스터링과 에콰도르의 발렌시아가 나란히 퇴장당하는 등 평가전 답지 않게 양팀 선수들은 승부에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서 잉글랜드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노렸고 에콰도르는 개인기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준급의 경기를 펼친 양팀은 월드컵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미국 마이애미서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은 오는 10일 선라이프스타디움서 가나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장면. 사진 = 김종국 기자]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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