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만루 위기에서 던진 공이 좋았다. 그런 공을 던지면 불펜에 좋은 카드로 들어올 것이다"
김경문 NC 감독이 4년 만에 돌아온 박명환의 복귀전 투구에 만족감을 보였다.
NC는 지난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20-3으로 크게 앞선 9회초 박명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1425일 만에 선 마운드. 박명환은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박병호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1이닝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다음날인 5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김경문 감독은 "뭔가 보여주려는 마음이 보였다. 볼넷도 나왔지만 좋은 공도 보였다. 앞으로 경기를 더 나가면 좋은 공을 던질 것이다"라고 평가하면서 "만루 위기에서 던진 공이 좋았다. 그런 공을 던지면 불펜에 좋은 카드로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를 보냈다.
이어 김 감독은 "불펜에 한 두 선수에 쏠리면 과부하가 걸린다. 나눠쓰면 더 낫다"라면서 박명환, 고창성 등 고참급 선수들을 중용할 계획을 보였다.
박명환은 나름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고 당분간 지난 경기처럼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본인은 타이트한 상황에도 나가고 싶겠지만 아직은 좀 더 여유 있는 상황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팀 사정에 맞게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경기에서는 박명환의 복귀전도 있었지만 나성범이 한국프로야구 역대 1경기 최다 신기록인 6득점을 해내는 대기록을 썼다.
"33년 만에 처음인 거네. 그건 몰랐네"라고 놀란 반응을 보인 김 감독은 "아껴놨다가 오늘 (득점)하지"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왼 엄지 손가락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민우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 끝나면 4일 동안 경기가 없고 본인이 안정을 취하면서 몸을 잘 만들어 놓으면 걱정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환.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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