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좋은 기회라서 가게 됐어.”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이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시애틀 스톰서 지도자 연수를 받는다. 임 감독은 지난 4일 전화통화서 “시애틀서 한 시즌을 같이 보내게 됐다. 세계농구 트렌드가 자꾸 바뀐다. 그걸 놓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임 감독은 최근 신한은행 지휘봉을 놓은 뒤 새 진로를 모색했고, 시애틀을 비롯한 몇몇 WNBA 팀 연수를 추진했고 러브콜도 받았다. 임 감독은 고심 끝에 시애틀행을 결정했다. 임 감독은 약 3개월 반 정도 머무르면서 WNBA 2014시즌을 함께한다.
임 감독은 학구파 지도자로 유명하다. 강성 이미지와 카리스마 속엔 해박한 농구지식이 깔려있다. 신한은행을 통합 6연패로 이끈 건 임 감독의 지도력 외엔 설명할 길이 없다. 현재 여자농구 간판스타로 성장한 최윤아 김단비 등은 물론이고 신한은행서 부활한 조은주 곽주영 등도 모두 임 감독의 작품들이다.
하지만, 임 감독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우리은행에 우승을 넘겨주면서 신한은행 지휘봉을 놓았다. WNBA에 대한 공부 의지가 있었다. 마침 시애틀이 가장 좋은 환경과 조건을 제시하기로 약속했다. 아직 임 감독의 공식 직함은 결정되지 않았다. 임 감독은 “팀에 합류하면 곧바로 통역이 붙기로 했다. 많이 배우고 돌아가겠다”라고 했다.
임 감독이 WNBA 연수를 받는 건 결국 국내 복귀 의지를 다진 것이라고 봐야 한다. WKBL 외국인선수 공급처 WNBA를 직접 살펴보면서 향후 WKBL 지도자 복귀 시 외국인선수 선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임 감독은 7일 시애틀로 출국한다.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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