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패전처리라면 괜찮을 것 같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메이저리그서 간혹 나오는 야수의 투수 활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서는 투수 경험이 있는 야수들이 크게 뒤지는 경기서 1이닝 정도 패전처리로 등판해 관심을 끌었다. 감독으로선 투수들의 출혈을 막으면서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확실하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봤다.
염 감독은 6일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패전처리로 기용하는 것이라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했다.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센으로서도 메이저리그서 나오는 사례가 남의 일이 아니다. 선발진이 약한 넥센은 경기 초반 대량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중 NC와의 원정 3연전서도 3-20으로 패배한 경기가 있었다. 그런 경기가 자주 나오면서 불펜 투수들도 과부하가 걸리곤 했다. 현재도 3연패.
염 감독은 “우리팀에도 강지광이 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면 나중에 투수 훈련을 시켜서 간혹 1이닝 정도를 던지는 패전처리로 기용할 수도 있겠다”라고 했다. 이어 “팬 서비스 차원에선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강지광으로선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염 감독 역시 아직 구상을 구체화한 단계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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