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KIA가 전통의 라이벌 LG를 만나 9회초 터진 이대형의 결승타에 힘입어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즌 전적 23승 30패를 기록하게 됐고, LG는 32패(17승 1무)째를 떠안았다.
이날 승리한 KIA는 전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5시간 14분의 혈투를 벌이고 온 피로가 보이지 않았다. 경기 중 심판의 오심까지 나왔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경기를 뒤집고 말았다.
1회 2사 1,3루의 선취점 기회를 놓친 KIA는 2회 결국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2회초 안치홍과 김다원의 연속안타와 LG 선발 티포드의 야수선택으로 기록된 번트 수비 미스 등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KIA는 김주찬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뽑아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이대형이 이후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LG는 2회 이진영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조쉬 벨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이진영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3회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3회말 2사 1,2루에서 정성훈이 김진우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4회말 채은성의 2루타와 벨의 볼넷과 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 때 김용의가 1루 땅볼을 때렸고 이 타구를 KIA 1루수 김주찬이 잡아 1루 베이스를 찍고 홈으로 송구했다.
김주찬의 송구가 빗나가며 3루주자 채은성은 홈에서 세이프가 돼 점수는 3-1이 됐다. 하지만 1루에서 아웃된 것으로 봤던 김용의가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KIA 선수들과 선동열 감독까지 나와 김성철 1루심에게 항의를 했다.
중계방송 화면에는 김주찬이 베이스를 밟지는 못했지만 홈으로 송구하며 발끝으로 베이스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KIA로서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KIA는 6회 만회점을 뽑았다. KIA는 6회초 신종길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3으로 쫓아갔다.
KIA는 7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KIA는 7회초 강한울과 김주찬의 연속안타와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범호가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1점을 추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9회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한울과 김주찬이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리며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대형이 1루쪽 강습 타구를 때렸고, 그 사이 3루주자 강한울이 홈을 밟으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KIA는 9회말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를 등판시켰고 어센시오가 실점 없이 LG 타선을 잘 막아내며 5-3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KIA 선발 김진우는 114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LG 선발 티포드는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티포드는 팀이 3-2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어 등판한 이동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로 기록되지 못했다.
[KIA 이대형이 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KIA의 경기 3-3 동점이던 9회초 1사 1,3루에서 결승타를 때리고 있다(첫 번째 사진), KIA 나지완이 4-3으로 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린뒤 환호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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