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즌 18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18승 1무 30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의 시즌 전적은 32승 16패 1무로 여전히 리그 선두.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초 이승엽의 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초 1사 후 최형우의 내야 안타와 박석민의 중전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의 반격은 무서웠다. 4회말 1사 후 피에의 중전 안타에 이은 정근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는 최진행이 삼성 선발 J.D 마틴의 초구를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포였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마틴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 점의 불안한 리드를 3점으로 벌리는 굉장히 값진 한 방이었다.
삼성은 6회초 김상수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 김태균이 7회말 2사 후 삼성 박근홍을 상대로 또 한 번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화는 박정진과 윤규진이 나머지 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⅔이닝 만에 1피안타 2볼넷을 내주고 타구에 맞아 강판됐다. 하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안영명이 6이닝을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복귀 후 첫 승리를 따냈다. 박정진과 윤규진도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홈런 2방으로 3타점을 쓸어담은 김태균과 결승포 포함 4안타 2타점을 몰아친 최진행이 돋보였다. 피에(3안타), 한상훈(2안타)도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마틴은 6이닝 10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