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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마이애미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세트피스를 강조한 가운데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 러시아가 세트피스서 강점을 보였다.
러시아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로코모티브스타디움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러시아는 모로코를 상대로 두골 모두 코너킥 상황서 골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러시아는 이날 경기서 전반 29분 베레주츠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모로코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골문 앞에 위치한 베레주츠키에 볼이 연결됐고 베레주츠키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모로코 골문을 갈랐다. 이후 러시아는 후반 13분 또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지르코프가 득점에 성공했다. 러시아의 코너킥 크로스가 올라온 상황서 모로코 수비진이 또한번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흐른 볼을 지르코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모로코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은 지난 6일 초반 15분만 비공개 훈련을 소화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끌어 올렸다. 또한 7일 훈련은 전면 비공개로 진행하며 훈련 집중력을 높였다.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세트피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간 집중력이다. 그 동안 정지된 상황에서 순간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 훈련을 계속하면서 상대 패턴에 대해 알면 실점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미드필더 하대성(베이징)은 순간 집중력 보완 방법에 대해 "월드컵 본선 상대팀들은 힘이 좋고 빠르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것을 막는 것은 쉽지 않다"며 "상대 움직임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모로코전을 마지막으로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을 모두 마친 가운데 현지서 러시아의 평가전을 지켜본 대표팀의 안툰 코치는 7일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대표팀 코치진은 안툰 코치가 가져온 러시아의 데이터를 전달받아 더욱 세밀하게 상대를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마이애미 전지 훈련 중인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첫 경기 러시아전에 올인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한국이 러시아와 경기를 치를 브라질 쿠이아바와 시차가 같고 기후도 비슷하다. 또한 대표팀은 컨디션 사이클을 러시아전을 치르는 오는 18일에 최상이 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동시에 러시아를 대비한 다양한 전술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훈련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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