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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9피안타 4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팀의 6-4 승리와 함께 자신의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08에서 2.36으로 상승했다.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는 아니었지만 7회까지 110구 투혼을 선보이며 불펜에 휴식을 준 건 에이스의 표본이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다 보니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불펜 소비도 최소화했다. 이날 최고 구속 95마일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을 적절히 섞어 던졌고, 4점 모두 홈런에 의한 실점이었다. 이날 결정구로 활용하던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통타당해 4실점한 게 아쉬웠다.
1회부터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본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 2루타, 마이클 브랜틀리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제이슨 킵니스를 우익수 뜬공, 로니 치즌홀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1사 후 얀 곰스에 안타를 맞았으나 카를로스 산타나를 투수 앞 땅볼, 마이크 아빌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4-0으로 앞선 채 마운드에 오른 3회부터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킵니스에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봉착했고, 후속타자 치즌홀에 6구째 79마일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우월 스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올 시즌 홈경기 첫 피홈런. 곧이어 머피에 볼넷, 곰스에 안타를 맞아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산타나를 1루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아빌레스를 81마일 슬라이더, 본을 87마일 커터로 나란히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카브레라에 84마일 스플리터를 통타당해 우월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4-4 동점. 후속타자 브랜틀리는 2루수 직선타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75개에 달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다르빗슈는 6회초 선두타자 곰스와 산타나에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아빌레스와 본을 각각 89마일 커터, 95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카브레라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6회까지 투구수는 95개. 7회에는 2사 후 치즌홀의 볼넷과 폭투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머피를 1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7회말 마이클 초이스의 솔로포로 팀이 5-4 리드를 잡아 다르빗슈의 승리투수 요건이 만들어졌다.
다르빗슈는 8회부터 제이슨 프레이저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후 타선이 8회말 한 점을 추가했고, 프레이저와 호아킴 소리아가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다르빗슈의 6승이 완성됐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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