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산 기자]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롯데는 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4-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시즌 전적 25승 25패 1무, 5할 승률을 맞추며 SK(26승 28패)를 6위로 밀어내고 하루 만에 5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송승준에 이어 이명우, 김성배, 김승회가 마운드에 올랐고, SK는 조조 레이예스와 전유수가 이어 던졌다.
롯데는 정훈-전준우-손아섭-루이스 히메네스-박종윤-황재균-문규현-강민호-김문호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SK는 이명기-김성현-임훈-이재원-김강민-나주환-박윤-정상호-박계현이 선발 출전했다.
선취점은 롯데. 1회초 전준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레이예스의 3구째 146km 커터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선제 투런포로 연결, 2-0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포였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5회초, 롯데는 정훈과 전준우의 안타, 히메네스의 고의4구를 묶어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우중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4-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롯데는 송승준이 7회까지 SK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이후 등판한 이명우와 김성배, 김승회는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7패)째를 따냈다. 부정할 수 없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130km대 초반 포크볼을 충분히 활용해 SK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김승회는 시즌 6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정훈이 3안타, 전준우와 문규현이 나란히 2안타로 활약했고, 히메네스는 시즌 12호 홈런을 선제 결승포로 장식해 기쁨을 더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7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김성현(3안타)과 임훈(2안타)이 상위타순에서 역할을 해냈고, 이날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박윤도 2안타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루이스 히메네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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