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첫 안타 때 느낌이 좋아 그것을 잊지 않으려 했다.”
LG 트윈스 이병규(7)가 타격쇼를 선보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병규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타수 6안타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20-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LG는 이병규를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올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 및 득점을 기록했다.
6안타 6타점은 이병규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이고 한 경기에서 6안타를 친 것 역시 LG 구단 통산 첫 번째 기록이다.
이날 이병규는 1회 첫 타석에서 홀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린 뒤 2회에도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한승혁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추는 3루타를 기록했다. 펜스 위 노란색 바 상단을 맞추는 홈런성 타구였다. 이 3루타로 LG는 10-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우전안타를 쳤고, 6회 1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6타점째를 기록했다.
이제 홈런만 더하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는 상황에서 이병규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6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임준혁을 상대로 친 공은 우중간 펜스 근처까지 날아갔지만 담장을 맞히는 2루타가 되면서 아쉽게 사이클링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병규는 이 안타로 LG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6안타를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경기 후 이병규는 “오늘 첫 타석 안타 쳤을 때 감이 좋아서 계속 그 느낌을 잊지 않으려 했다”며 “마지막 타석에서는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너무 잘 맞아서 치는 순간 안 넘어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안타가 LG 선수 최초인 줄은 몰랐는데 팀의 대승에 기여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LG 이병규(7).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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