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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킹 펠릭스'가 삼진쇼를 펼쳤지만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1회부터 삼진쇼를 시작했다. 1회 선두타자로 만난 데스먼드 제닝스를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안타와 폭투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에반 롱고리아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제임스 로니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삼진 1개를 추가한 에르난데스는 3회 들어 호세 몰리나, 케빈 키어마이어, 롱고리아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로니와 벤 조브리스트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다.
5회는 KKK였다. 유넬 에스코바르는 체인지업으로, 몰리나는 커브로, 제닝스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솎아냈다. 5회까지 탈삼진 11개.
6회 롱고리아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에르난데스는 7회 선두타자 조브리스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비드 디헤수스, 맷 조이스, 에스코바르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7이닝15탈삼진 무실점을 완성했다.
한 경기 15K는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덕분에 올시즌 106탈삼진을 기록,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101개)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부문 선두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 역시 8회초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것. 만약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면 9승째를 거두며 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는 무산됐다.
한편, 에르난데스의 소속팀 시애틀은 9회 대거 5득점하며 탬파베이를 5-0으로 꺾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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