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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마이애미 김종국 기자]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지난 튀니지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10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서 0-4로 졌다. 지난달 월드컵출정식을 겸한 튀니지전서 0-1로 패했던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대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가나와의 경기서 전반 10분 만에 수비진의 실수로 조단 아예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43분 가나의 공격수 기안은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가나전을 앞두고 상대 역습 차단을 강조했지만 한국은 개인기를 갖춘 가나 공격진의 속공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지난 튀니지전서 상대 속공에 흔들린 모습을 가나전서 재현했다.
대표팀 공격 역시 튀니지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튼)이 때린 두차례 슈팅 이외에는 별다른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 내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가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채 고전했다. 오히려 가나의 속공에 한국 수비진이 흔들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홍명보호는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선 국내 훈련과 달리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파워와 민첩성을 기르는 훈련을 함께 소화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이 튀니지전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홍명보호는 가나전에서도 효율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한국과 가나의 경기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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