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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마이애미 김종국 기자]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 대패가 월드컵을 앞두고 쓴 약이 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 라이프 스타디움서 치른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서 0-4로 참패했다. 지난 달 28일 튀니지전에 이어 또 다시 무득점 완패한 한국은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을 3일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 중에서도 수비가 문제였다. 홍명보 감독도 “전반에 실수로 내준 2실점이 큰 타격이었다”고 말했다.
수비라인의 변화가 문제였다. 이날 한국은 튀니지전과 비교해 두 포지션을 바꿨다. 부상에서 갓 회복한 홍정호 대신 곽태휘가 김영권과 호흡을 맞췄고 오른쪽 수비는 김창수가 나섰다. 그러나 곽태휘와 김창수는 잦은 실수로 대패에 큰 원인을 제공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정호, 이용을 잇달아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한국은 2골을 더 실점하며 가나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홍정호는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결과가 좋지 못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고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며 “경기가 잘 안 풀렸고 우리가 생각한 플레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나는 월드컵출전국인 만큼 준비가 잘 된 느낌을 받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고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월드컵까지 수비조직력을 더 가다듬어야한다. 그동안 연습한 것을 잘 생각하고 지금은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종 평가전을 마친 한국은 브라질로 이동해 오는 18일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H조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한 조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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