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도시 이야기' 한지상, "사랑 이야기 넘어 사람 이야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한지상이 뮤지컬 '두도시 이야기' 합류 소감을 전했다.

한지상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아리온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두도시 이야기' 연습실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대선배님들 앞에서 비교 불가한 길지 않은 배우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동안 작품 하면서 작품을 우선시 했을 때도 있고 사람을 우선시 했을 때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엔 사람을 우선시 했다. 먼저 존경하는 왕용범 연출님이 제안을 해주셨고 '보니 앤 클라이드', '프랑켄슈타인' 하면서 따뜻한 형을 봤고 멘토를 봤고 친구를 봤다"며 "그리고 이심전심을 느꼈다. 같이 하면서 또 다른 '두도시 이야기'가 탄생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을 받았을 때 감히 캐스팅을 물어봤는데 정말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선배님들 이름을 들었다"며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범석 선배님과 하는데 '서편제' 이후로 만나게 됐다. (이)건명이 형은 두말할 나위 없이 사랑한다. 아무튼 사람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단 하나의 사랑 이야기라고 하는데 사랑 이야기를 넘어 사람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로맨스를 넘어선 인생과 철학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두도시 이야기'는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이자 단행본으로 2억부 이상이 팔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장엄한 스케일및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격동기와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오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배우 한지상. 사진 = 비오엠코리아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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