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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손숙이 남다른 어머니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숙은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엄마를 부탁해' 프레스 리허설에서 "여배우가 나이가 드니 어머니 역할밖에 안준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많이 어머니 역을 했는데 그동안 우리 나라 어머니들은 희생하고 자신을 위해서 다 주고 가는 어머니였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히 우리 나라 어머니가 다르다고 생각 안하는데 '엄마를 부탁해' 어머니는 진취적이다"며 "나는 못 배웠지만 내 자식들은 나처럼 살게 하지 않겠다는 용기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고생을 하면서 자식들을 서울로 올려다 보내고 자기 몸을 안 돌보고 자식들 공부를 시켰는데 나중에는 아프고 떠나가는 어머니라는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우리 어머니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한국의 어머니들이 얼마나 자식들을 위해서 희생했나. 이렇게 살게 된 것은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진취적이고 씩씩하면서도 유머가 있는 어머니를 보여주고 싶었다. 자식들에게도 그런걸 보여주는 어머니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경숙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라는 절대적인 존재의 부재를 계기로'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한 인간, 여성의 인생과 사랑 그리고 가족들의 내적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손숙, 전무송을 비롯 예지원, 박윤희, 전익령 등이 출연한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손숙.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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