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친정을 울린 한방이었다.
NC 이종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2-4로 뒤진 5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고 3타점짜리 우중월 적시 3루타로 팀의 5-4 역전, 그리고 8-4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욱은 결승타 상황을 떠올리며 "웬만해선 긴장을 하지 않는데 그 상황에선 긴장했다. 1점이라도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실투가 왔고 플라이를 치려고 한 게 멀리 갔다"라고 말했다.
NC로 이적한 후 이종욱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종욱은 "나에게 찬스가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 그래서 집중력도 높이고 있다. 베테랑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FA 이적 첫 해인데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NC를 이끌어야 했다. 이종욱은 "솔직히 부담이 많았는데 팀 성적이 좋아서 다행이다.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종욱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최근 상승세로 타율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종욱은 "시즌 초반엔 조급함이 많았다. 감독, 코치님이 '너 덕분에 이긴 경기도 많다'라고 말씀하신 뒤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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