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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불화설? 게이설? 모두 사실 아니에요.”
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자신들의 사이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최근 약 5년만에 다시 뭉쳐 신곡 ‘너를 너를 너를’로 대박을 냈다. 발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싹쓸이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음악 방송 정상까지 차지했다. 전국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 역시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이를 둘러싸고 과거부터 꾸준히 근거없는 소문이 돌았던게 사실이다. 두 사람의 사이가 너무 안좋다거나 혹은 두 사람이 서로 사귀고 있다는 등의 내용의 것이다. 이에 대해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환희는 “우리가 조금 늦게 돌아온 것 뿐이지 한번도 플라이투더스카이로 활동을 안한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불화설은 정말 황당하다. 아예 안 싸울 순 없지만, 다른 가수들 싸우는 얘기를 들으면 사실 우린 아무 것도 아니다. 단 둘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삐진다거나 화를 안풀면 일을 할 수가 없어서 더욱 그렇다. 심지어 크게 싸운 적도 별로 없다. 우리 사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브라이언도 “자주 싸우지도 않는다. 그냥 장난을 치면서 투닥대거나, 서로 먹고 싶은 음식이 달라 토라지는 것들이 전부다. 그냥 형제들이 집에서 사소하게 섭섭해 하고 싸우는 걸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이설에 대해서는 “우리가 동성애자이고, 사귄다는 소문 때문에 일부러 싸워볼까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다. 난 환희 말고도 다른 연예인들과도 이상한 소문이 많았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당시 내 여자친구에게도 미안했다. 너무 답답했다. 심지어 당시에 여자친구랑 손잡고 극장엘 가도 오해를 안했다”라며 속상해 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지난 1999년 데뷔한 후 약 15년간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서로에 대한 믿음과 배려 때문이다. 환희는 “예전엔 몰랐는데 브라이언이 주변 사람 위로를 너무 잘 해준다. 예전엔 나를 토닥거리는 게 너무 싫고, 제발 날 내버려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너무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최근 환희가 즐기면서 음악을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예전엔 무조건 ‘열심히 해야지. 일에 집중해야지’란 생각만 가득했다면 이젠 웃음도 많아지고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다. 내 자식을 보는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에게 제 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이번 앨범은 두 사람에게는 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해 준 소중한 기회가 됐다. 브라이언은 “새로운 팬들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뭔가 자신감이 생겼다기 보다는 더 겸손해진다. 그들을 떠나지 않게 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일단 난 환희와 할 수 있을 때까지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환희는 “요즘 행복한다. 만약 앞으로 예전처럼 길게 쉬는 공백기가 생긴다면 다시는 못 돌아올 것 같다. 지금의 이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털어놓으며 브라이언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쳐다봤다.
한편 지난 6일에서 8일까지 총 3일간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컴백스페셜 콘서트 ‘컨티뉴엄’(The Return)으로 전국투어의 포문을 열며 약 3600여 명의 관중을 만났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7월 이후에는 대구, 대전, 부산 등에서도 공연을 이어가며 전국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플라이투더스카이. 사진 = H2미디어]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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