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야구팬들이 꼽은 최고의 4번 타자로 선정됐다.
엔트리브소프트는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야구팬 총 7,629명을 대상으로 각 구단 4번 타자 중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설문 조사를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실시했고, 11일 결과를 공개했다.
3,350명(43.91%)의 야구팬들이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를 최고의 4번 타자로 꼽았다. 10일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의 페이스는 과거 이승엽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호가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는 물론, 2003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6개) 경신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위는 1,008명 (13.21%)의 선택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차지했다.
히메네스는 7~8일 SK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는 등 4번 타자의 위용을 드러냈다. 히메네스의 올 시즌 평균 비거리는 122.7m로 박병호의 뒤를 쫓고 있으며, 최고 비거리 타이틀에서 박병호와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5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140m 대형 홈런을 날리며 거구에서 나오는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메네스의 뒤를 이어 865명(11.34%)의 표를 얻은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3위에 올랐다. 2011년 홈런왕 출신답게 호쾌한 장타 본능을 뽐내며, 현재 홈런 15개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팀의 타선을 홀로 책임지고 있는 KIA 나지완(8.24%), 4할 타율에 도전하는 타율 1위 SK 이재원(7.76%), 거포 본능이 살아나고 있는 한화 김태균(7.21%) 등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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