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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영화 '사랑이 이긴다'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사랑이 이긴다'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정원이 '사랑이 이긴다'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정원은 첫 영화 출연작에서 배우 장현성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사랑이 이긴다'는 명문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으로 부모의 사랑이 갈급했던 여고생과 그 가족이 겪는 일들을 다룬 영화로 최정원은 딸의 장래를 위해 딸을 철저히 단속하는 은아 역을 맡았다.
은아는 매력적인 외모와 번듯한 학벌로 남부러울 것 없이 살다가 엘리트 의사 남편과의 결혼 이후 찾아온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자신의 딸 수아를 통해 보상받으려 하는 인물이다. 딸 수아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선수이자 과학, 외국어에도 능통한 아이로 명문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니지만 은아는 수아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다그치기만 한다는 설정이다.
결국 엄마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수아가 삶에 지쳐 가는데도 이를 무시하며 현실적으로 딸을 조련하듯 대하는 차가운 인물로 분할 최정원의 연기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정원은 "그동안 꾸준하게 영화 시나리오를 받아 봤었다"면서도 "이 시나리오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느끼는 공감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며 "뮤지컬 배우로 30년 가까이 살아온 만큼 영화로도 내가 표현할 것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십대가 아니고서는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세계를 살아가는 십대 아이의 엄마로서 관객에게 공감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사랑이 이긴다’는 한 가족이 대면한 삶의 무게에 관한 이야기임과 동시에 한 아이의 순수한 영혼과 사랑이 가족 모두를 매만진다는 따뜻한 내용의 영화로 그리스 테살로니키영화제 은상, 이탈리아 토리노영화제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민병훈 감독의 작품이다.
[배우 최정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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