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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상대 3루수에게 경기 도중 방망이를 집어 던진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마차도에게 5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제재를 부과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차도는 지난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회 상대 구원투수 페르난도 아바드가 몸쪽 위협구 2개를 잇따라 던지자 2구째에 헛스윙을 하면서 방망이를 3루쪽으로 던져버렸다. 오클랜드 3루수 조지 도날드슨이 방망이에 맞지는 않았지만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마차도는 이날 6회 타석에서도 스윙하면서 상대 포수 머리를 방망이로 치면서 오클랜드 선수들을 자극했고, 8회 방망이를 3루쪽으로 던지면서 결국 큰 충돌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 주심은 마차도와 아바드를 모두 퇴장시켰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타격 후 방망이를 던지는 행동 자체가 상대방을 자극할 수 있다며 대부분 이 같은 행동을 금하고 있다.
경기 이후 사태가 커지면서 마차도는 사과했다. 마차도는 “방망이를 던진 것은 고의가 아니었고 스윙을 하다가 손에서 미끄러진 것”이라면서 “스윙 동작에서 포수 머리를 친 것도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지만 이런 행동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차도는 MLB 사무국의 징계 결정에 출전 정지 징계를 줄여달라고 항소할 예정이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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