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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강진웅 기자] “언제든지 정상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양학선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100일 앞둔 11일 태릉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런던 올림픽 이후 올림픽 2연패 등 모든 대회에서 2연패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번에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현재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 진단을 받은 상태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양학선은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오는 20일과 21일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을 두고 걱정하고 있다.
양학선은 “지난 5일 안마 훈련 도중 안마에 부딪혀 다쳤던 것이 통증이 계속됐는데 오늘 초음파 검사 결과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심각한 것은 아니어서 아시안게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하지만 당장 다음주에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어 좀 걱정이 되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근육을 쓰는 운동은 문제가 없는데 뒤로 근육을 쓰는 기술에는 다소 통증이 느껴진다”며 “허벅지에는 다른 근육들이 많기 때문에 체력훈련 위주로 컨디션을 조절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학선은 아시안게임이 홈에서 열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점이 더 열심히 훈련을 하게 만든다”며 “아시안게임 때는 관중들이 많이 찾아주실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학선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경우를 생각했을 때를 생각하면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양학선은 “2010년 때는 한 단계 치고 올라가는 단계여서 실패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었는데 지금은 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여기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끝이라는 생각에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신기술인 ‘양학선2’를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학선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2차 시기에서 썼던 ‘로페즈(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기술인 양학선2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
양학선은 “신기술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성공하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마인드컨트롤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신기술을 성공시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체조 국가대표팀 양학선 선수가 11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D-100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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