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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이채영이 대리모로 임신을 하면서 장서희와의 지독한 악연의 서막이 올랐다.
11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 7회에서는 이화영(이채영)이 대리모가 돼 아이를 임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리모가 된 화영은 본격적으로 태교를 위해 따로 집을 얻어 살기 시작했다.
화영은 앞서 엄마 배추자(박준금)에게 유부남과 바람이 나 돈을 받아 온 것이라고 거짓말했으나, 레스토랑의 홀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이공희(한경선)로 인해 결국 대리모가 됐다는 사실이 들통났다. 이에 추자는 큰 충격을 받아 한바탕 큰 소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추자는 결국 돈 때문에 자식이 대리모로 나서는 것을 알면서도 막을 수 없었다. 이후 화영은 집을 나와 따로 살며 태교를 시작했다. 화영은 조금씩 불러오는 배를 살며시 어루만지며 "내가 네 엄마야. 이화영. 나중에라도 엄마 만나면 내 목소리 꼭 기억해 줘야돼. 알았지?"라고 나지막이 속삭이기도 했다.
임신 중인 이화영이 예정일을 기다리며 태교에 골몰하고 있을 무렵, 백연희(장서희)는 복대를 배에 두르고 가짜 임산부로 분해 두문불출하고 있었다. 우연히 아침 식사 자리에서 복대를 깜빡 잊고 나온 연희에게 시어머니 곽여사(곽희자)는 "어서 복대를 차고 오라"며 호통을 쳤다.
곽여사는 "애 엄마 되는 게 어디 쉬운 일인 줄 아느냐. 친구들도 친척들도 다 (연희가) 만삭인 줄 아는데, 만약 들통하면 여태 고생한 건 다 어떡할 거냐"고 말했다. 이에 연희의 남편 정병국(황동주)이 "저 사람이 딱하지도 않냐"고 감쌌지만, 곽여사는 오히려 "내 자식 생기는 일이다. 그 정도 각오도 없이 어떻게 엄마가 되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영의 임신으로 '뻐꾸기 둥지'는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진짜 임신을 한 화영과 가짜 임산부가 된 연희의 엇갈리는 모습이 방송 말미 전파를 타면서 둘 사이에 펼쳐질 처절한 복수극을 암시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 7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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