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애놀이'는 제24회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서 그랑프리와 함께 2500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애니메이션영화제로, 히로시마(일본), 오타와(캐나다), 안시(프랑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손꼽힌다. 한국 애니메이션은 지난 2000년부터 초청됐지만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가 처음이다.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는 성숙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두 연인의 연애 과정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했던 소꿉놀이에 빗대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정유미 감독이 콘텐츠진흥원의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을 받아 '연애놀이'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지난해 2월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가진 후 전세계 60개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았고, 프랑스/독일 Arte TV를 통해 유럽에 방영됐다. 또 체코 월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장편, 단편 모든 상영작 중 한편에 수여하는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홀란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도 단편 대상을 수상하는 등 10여개의 주요 국제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애니메이션 '연애놀이' 포스터. 사진 = 컬쳐플랫폼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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