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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개그맨 조원석이 음주운전으로 또다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12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SBS 공채 개그맨 조원석에게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했다.
조원석은 지난 3월 24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죄민수' 캐릭터로 인기를 끈 조원석은 지난 2010년에도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해 벌금형을 받은 이후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조원석은 현재 고정출연 프로그램이 없어 프로그램의 하차에 대해서는 논의되는 것이 없지만, 앞으로 방송출연에 있어서 빨간불이 켜졌다. 조원석은 반(半)공인이라 말하는 연예인의 모범적이지 못한 모습을 두 번이나 보였기 때문이다.
조원석의 음주운전으로 연예계에는 또다시 음주운전 경종이 울리고 있다.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가수 길과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구자명은 각각 음주운전 물의로 '무한도전'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를 결정해야 했다. 특히 길은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 남녀노소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길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진 다음 날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이라며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무한도전'에서 하차키로 결정했다. 길의 하차에 장기 프로젝트가 대거 수정되며 남은 멤버들과 제작진에게도 피해를 안겼다.
또 구자명은 음주운전 후 만취 상태로 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했다. 구자명은 축구선수 출신으로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 편에서 많은 활약을 기대케 한 멤버였지만 불가피하게 하차, 지난 방송에서 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편집돼 씁쓸함을 안겼다.
이외에도 유세윤은 음주운전을 한 뒤 직접 경찰서에 가 자수를 해 많은 네티즌들의 의견을 분분하게 했다. 유세윤은 몇 달 간의 자숙 끝에 방송에 복귀,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자숙으로 셀프디스를 하며 예능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배우 이이경, 가수 김흥국 주석과 배우 최종훈, 2PM 닉쿤 등도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안겼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사건은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발생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어 더욱 적극적인 제지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조원석, 리쌍 길, 유세윤(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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