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심판 판정에 불만스러워 보였다”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류현진이 벅민스터 구심 판정에 불만스러워 보였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팀이 0-5로 패하며 3패(7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3.08에서 3.33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이날 패배를 당하면서 시즌 첫 원정 패배를 떠안게 됐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LA는 “류현진은 3회 세스 벅민스터 구심의 판정에 불만스러워 보였다”며 “이 판정으로 인해 다저스는 3회 신시내티 선발 자니 쿠에토에게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겼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3회 2사 후 3실점하며 흔들렸다. 특히 류현진은 빌리 해밀턴에게 풀카운트 상황에서 던진 빠른 공이 살짝 높았다. 이날 벅민스터 구심의 성향상 스트라이크가 선언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볼로 판정받으며 볼넷으로 해밀턴을 출루시켰다.

이후 류현진은 급격히 흔들렸다. 토드 프레이저와의 승부에서도 풀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직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만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볼로 선언됐고, 결국 조이 보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브랜든 필립스에게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류현진으로서는 구심의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흔들린 아쉬운 경기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