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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이구아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김영권과 홍정호는 14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이구아수 페드로파소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12일부터 베이스캠프지 이구아수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서 러시아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수비수 홍정호와 김영권은 지난 2009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나란히 활약하며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다.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에는 홍정호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이 무산됐지만 이들은 2014브라질월드컵서 대표팀 수비를 책임질 중앙 수비수로 주목받고 있다.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대표팀의 수비를 이끌었던 김영권과 홍정호는 서로의 장점을 높게 평가했다. 김영권은 "청소년월드컵 이후 정호와 큰 대회에 다시 출전하게 되어 기대된다. 지금까지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호는 대인 방어와 헤딩 능력이 있고 유럽에서 뛰어 경험도 많다"며 홍정호의 장점을 설명했다. 홍정호는 김영권에 대해 "영권이는 킥이나 리딩 능력이 좋다. 같이 서면 편안하다. 영권이에게 많이 기대는 편"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대표팀은 13일 훈련에선 전담키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프리킥 크로스를 올리면 공격가담을 가정한 김영권과 홍정호 같은 중앙 수비수들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반복하며 세트피스에서의 날카로움을 가다듬었다. 지난해 열린 스위스전 코너킥 상황서 헤딩 골을 터뜨렸던 홍정호는 "제일 중요한 것이 세트피스서 득점하는 것"이라며 "큰 대회에선 세트피스가 가장 큰 무기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권 역시 "경기가 팽팽한 상황서 세트피스로 골을 넣으면 우리에게는 좋은 결과다. 운동장에서도 그런 연습을 하고 있다"며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수비진이 협력해 상대 공격수들을 막아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영권과 홍정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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