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SK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5-2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시즌 전적 21승 35패 1무를 기록, 이날 NC에 패한 한화를 제치고 8위가 됐다. SK의 시즌 전적은 27승 31패.
박용택이 1회말 고효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올 시즌 1호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 LG는 2회말 공격에서만 대거 8득점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선두타자 이병규(7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에 실패, 찬물을 끼얹는 듯 했지만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 흐름을 끊지 않았다. 조쉬 벨의 중전 안타에 이어 최경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LG는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룬 뒤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1점, 오지환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진영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이병규(7번)의 우월 싹쓸이 적시 2루타로 일거에 3점을 추가했고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9-0 리드를 잡았다.
SK는 4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의 좌중간 2루타와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나주환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이재원이 태그 아웃됐지만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박윤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박계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SK는 3이닝 7피안타 4볼넷 9실점을 하고 내려간 고효준에 이어 여건욱, 임경완 등을 투입했지만 경기 양상은 뒤바뀌지 않았다.
LG는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최경철의 우중간 적시타 2점을 추가하고 박경수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이룬 뒤 백창수의 좌월 만루홈런으로 15-2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백창수는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LG 선발투수로 나선 우규민은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째를 따냈다.
LG 타자들 중에는 이병규(7번)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박용택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최경철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LG 이병규(7번)가 2회말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때리고 있다.(첫 번째 사진) LG 우규민(왼쪽)이 6⅔이닝 2실점 호투한뒤 구원투수 신재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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