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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에콰도르의 ‘캡틴’ 안토니오 발렌시아(29·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스위스전 역전패에 고개를 숙였다.
에콰도르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리아서 치른 스위스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22분 또 다른 발렌시아, 에네르 발렌시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에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쉬운 패배였다. 에콰도르는 전반에 경기를 잘하고도 후반에 체력적으로 흔들리며 경기 막판 스위스에 역전패를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캡틴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부진이 컸다. 에콰도르 축구의 장점은 측면이다. 남미예선서 가장 많은 크로스를 기록했을 정도로 에콰도르의 측면은 위협적이다. 그 중심에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있다. 맨유 소속의 그는 저돌적인 돌파와 크로스가 날카롭다.
그러나 이번 경기선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폭풍 돌파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후반 종료직전 결정적인 돌파로 결승골을 만드는 듯 했지만, 오히려 이것은 에콰도르에게 독이 됐다. 에콰도르가 득점 기회를 놓치자, 스위스가 다시 역 카운터를 날렸고 세페로비치의 역전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월드컵 같이 큰 무대에선 에이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바로 전날 디디에 드로그바의 코트디부아르와 안드레아 피를로의 이탈리아의 승리가 대표적이다. 그런 측면에서 에콰도르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부진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발렌시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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