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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샘해밍턴이 아버지 이야기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샘해밍턴이 '공감! 스토리텔링' 시간에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털어 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샘해밍턴은 "한국에 있을 때 인생에서 참 듣기 싫은 소리를 들었다. (호주에 계신)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살면서 이런 얘기 하기 싫었는데 아버지가 일하면서 뇌출혈로 돌아가셨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멀리서 다른 나라에서 살면서 그런 얘기를 어머니에게 들어보니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며 "같은 나라였으면 내가 바로 갈 수 있는데 토요일 늦게 밤에 그런 전화를 받으니까 장례식장에 빨리 가고 싶었는데 비행기표가 구하기 쉽지 않아 서울에서 도쿄로 갔다가 멜버른으로 갔다. 또 뉴질랜드로 다시 가서 아버지 살고 있는 곳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샘해밍턴은 "그 집 안에 아버지 시체가 있었다. 사람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니까 제일 힘든 부분은 내가 하고싶은 얘기, 간단한 얘기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에 못하는 것이었다. 결혼식에 못 오고 우리 아버지가 할아버지 되지 못하는 게 지금까지도 마음에 굉장히 걸린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샘해밍턴은 "근데 이 때, 이 순간에 느낀 게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내일이나 아니면 지금 무슨 일 생길지 모른다. 하고 싶은 일 있으면 내일 해도 된다고 하지 말고 당장 하라"고 털어놨다.
또 "내일 무슨 이 생길지 모르니까. 지금 이 순간부터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샘해밍턴의 진심 어린 충고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샘해밍턴 아버지 이야기 고백. 사진 = MBC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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