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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월드컵으로까지 이어진 것일까.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 안정환 해설위원이 이끄는 MBC가 방송 3사 월드컵 중계 방송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이하 한국시간) 국내 시청자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일본vs코트디부아르' 전 중계 방송 중 MBC가 8.5%(이하 전/후반전 평균, 전국기준)로 동시간 1위를 기록했다. KBS는 7.9%를, SBS는 5.4%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보다 앞서 방송된 '이탈리아vs잉글랜드' 전 역시 MBC의 승리였다. MBC가 6.9%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SBS가 6.3%를 기록하며 바짝 뒤?았다. KBS는 5.7%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그리스vs콜럼비아' 전과 '우루과이vs코스타리카' 전 역시 마찬가지로 MBC의 승리였다.
MBC는 지난 13일 월드컵 개막과 함께 방송 3사 중계 시청률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네덜란드vs스페인' 전을 제외한 가장 높은 시청률도 MBC의 차지이고, 그 밖의 경기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성주 송종국 안정환이 치열한 중계전에서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월드컵 중계전에서는 MBC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SBS 역시 근소한 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어 마지막까지 결과는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일본 전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과 날카로운 분석으로 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춘 이영표 해설위원이 화제를 모으면서 KBS도 시청률 경쟁에 탄력을 받고 있다.
광고비와 직결돼 방송사의 수입과도 연관된 민감하고 치열한 중계 방송 전쟁에서 마지막까지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미지수다. 차범근의 관록이냐, 이영표의 예지력이냐, 안정환 송종국의 촌철살인이냐에 대한 선택은 시청자들의 몫으로 남아있다.
[왼쪽부터 차범근 안정환 이영표 해설위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장영준 기자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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