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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손예진과 김남길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예진과 김남길이 출연하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먼저, 김남길이 연기한 장사정은 전설의 산적단 두목으로, 화려한 검술 실력을 갖춘 상남자지만 알고 보면 의욕만 앞서고 제대로 된 도적질 한 번 성공 못하는 허당 캐릭터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2009)에서 젊고 혈기 왕성한 권력자이자 무술의 달인 비담 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김남길이 멋있고 세련된 기존의 이미지에 장난기 가득한 상남자 캐릭터로 변신해 더욱 폭 넓은 연기 내공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전도연과 함께 영화 '무뢰한'에 캐스팅돼 충무로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배우임을 확인한 그는 '해적'을 통해 대세 배우 대열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손예진이 연기한 여월은 조선 바다를 제압한 해적단 여두목으로, 아름다운 미모는 물론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청순, 섹시, 우아, 귀여움 등 팔색조 매력으로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해 내는 배우 손예진은 '해적'을 통해 생애 최초로 고난도 액션에 도전, 연기 진화의 끝을 보여준다.
이석훈 감독이 "손예진 말고는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었다"며 극찬할 정도로 연기와 액션을 훌륭히 소화해 낸 손예진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충무로 톱 여배우로서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인하는 동시에 자신의 연기 인생에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제67회 칸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총15개 국 최다 선 판매를 기록, 해외 바이어들에게 "올해 칸 마켓에서 본 한국 사극 영화 중 가장 오락적이고 대중에게 어필하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적'은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손예진(왼쪽)과 김남길.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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