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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쿠이아바 김종국 기자]러시아전을 치를 결전지 쿠이아바에 입성한 대표팀이 비공개 훈련과 함께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UFMT대학교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18일 열리는 러시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대비했다. 쿠이아바서 첫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지 이구아수서 진행한 지난 14일훈련부터 비공개로 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을 앞둔 지난 12일 "앞으로 3일간 진행할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가운데 대표팀은 훈련내용을 취재진들에게 숨기며 러시아전 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러시아전을 앞둔 대표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 회복이다.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두차례 평가전서 튀니지와 가나에게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후 브라질에 입성한 대표팀은 패배 분위기를 잊은 모습이다.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서 치른 두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표팀 분위기는 그렇게 처져있지 않다. 대표팀 선수들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분위기 문제는 없다. 정신적으로 무장되어 있다"고 말했다.
측면 수비수 이용(울산)은 "안좋은 모습들이 나왔기 때문에 러시아전을 완벽히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평가전에서의 부진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대표팀은 3일간 이어진 비공개 훈련 기간 동안 공격과 수비에서 팀 완성도를 높였다. 이청용(볼튼)은 "자체 경기를 하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세밀함을 연습했다"며 "훈련을 하면서 좋아졌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은 그 동안 훈련 초점을 러시아전에 맞춰왔다. 러시아전을 치르는 쿠이아바와 시차가 같고 기후가 비슷한 미국 마이애미서 전지훈련을 해왔다. 베이스캠프지 이구아수와 쿠이아바의 환경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쿠이아바서 첫 훈련을 치른 대표팀의 손흥민(레버쿠젠)은 "이곳의 날씨가 생각보다 덥지 않다. 마이애미와 이구아수서 더운 날씨에 대한 적응을 끝냈다"며 의욕을 보였다.
[쿠이아바서 훈련을 지시하고 있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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