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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가 "이제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킥오프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일본 VS 코트디부아르 경기는 지상파 방송 3사가 앞다퉈 중계했다. KBS는 이영표·김남일 해설위원과 조우종 캐스터, MBC는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 SBS는 차범근·차두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로 각자 막강한 해설라인을 내걸었다.
그 결과,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MBC가 8.5%, KBS가 7.9%를 기록했으며 SBS는 5.4%를 기록했다. 그동안 SBS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독점 중계를 맡아 안정된 진행과 재치 있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아 시작부터 우위를 차지한 분위기였지만, 막상 브라질월드컵 시작 후에는 조금 달라진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SBS 월드컵중계 관계자는 16일 마이데일리에 "마니아들은 SBS 중계만 본다는 분위기다. SBS가 2049 시청층에서는 시청률이 압도적이다. 최근 일본전은 MBC에 밀렸는데, 사실 축구 마니아들이 축구를 보는 시간대는 밤 시간대다. 일본전은 오전 10시에 해서 많은 분들이 편하게 다양한 방송사의 중계를 봤던 것 같다"고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브라질월드컵의 장외 경기로, 각 방송사의 중계진 대결이 시청자들에게 축구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MBC는 예능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김성주와 안정환, 시즌1 출연자 송종국을 내걸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편한 중계를 하겠다는 각오다.
또 KBS는 노조 파업 분위기 속에 조심스럽게 시작했지만 이영표의 편파중계와 예언 중계로 예리하게 핵심을 찌르는 해설을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어 SBS는 축구계의 레전드 차범근과 차두리 부자가 나란히 해설위원으로 나섰다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팬들 사이에서 배거슨이라 불리는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나서 '차차배' 콤비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각자 치열한 중계 대결에서 최후의 웃는 자는 누가 될지, 그 뜨거운 중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SBS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진 차범근 배성재 차두리(왼쪽부터).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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