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 베스트11] 변화보다 안정, '깜짝 카드' 없었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깜짝 카드는 없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 러시아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깜짝 카드는 없었다. 예상대로였다. 한국은 이날 박주영(아스날)이 원톱으로 나서고, 구자철(마인츠)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친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튼)은 좌우 날개 공격을 책임진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중원에 배치됐고, 이용(울산)과 윤석영(QPR)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센터백으로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수원)이 낀다.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이 윤석영과 박주호의 왼쪽 풀백 경쟁. 윤석영은 지난 시즌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서 많은 출전시간을 얻지 못해 경기 감각이 저하된 게 문제였고, 봉와직염 수술을 받은 박주호는 김진수의 부상으로 막차 합류했다. 둘다 경기 감각이 완벽한 상황은 아니었다. 홍 감독의 선택은 지난 2차례 평가전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던 윤석영이었다.

다른 포지션도 예상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나선다. 기존의 4-2-3-1 포메이션을 유지한다. 튀니지와의 평가전서 들고 나왔던 라인업 그대로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홍 감독, 월드컵 첫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된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 = 쿠이아바(브라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