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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우는 남자'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첫 번째 감성 명장면은 바로 병원 신이다. 남편과 딸이 죽은 뒤,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고 의문의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 모경. 모경의 목숨을 위협하는 자들로부터 경찰은 그녀를 지켜줄 수 없다고 말하는 곤에게 모경은 "당신, 이름이 뭐야?"라고 묻는다.
이후 모경은 정체를 숨긴 채 모경을 살리려는 곤의 수화기 속 목소리를 따라 나선다. 떨리는 김민희의 목소리로 영화 속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아 낸 이 대사는 예고편에 등장하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곤이 자신의 마지막 타겟 모경을 죽이기 위해 그녀의 집에 침입하는 장면 역시 관객들의 감성을 건드린다. 하지만 정신을 잃은 채 소파에 쓰러져있는 모경을 본 곤은 그녀의 옆에 앉아 나지막이 "사막에서 죽은 여자 이야기를 해줄까?"라고 읊조린다.
이어지는 곤의 이야기는 사실 사막에서 엄마에게 버림 받은 곤 자신의 아픈 과거다. 하나뿐인 딸 유미를 잃은 모경, 그녀의 모습을 보며 곤은 자신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위험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이 꼽은 감성 명장면은 자신이 저지른 단 한 번의 실수를 되돌리기 위해 곤이 스스로 위험을 무릅쓰고 모경을 살리려 하는 장면이다. 모경에게 전화를 걸어 딸 유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모경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은 곤은 "진실을 말해줄까? 그럼 거기서 나와"라고 말하며 모경을 살리기 위해 거래 아닌 거래를 시작한다.
이후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경, 그녀와 곤을 노리는 킬러들 그리고 모경을 살리려는 곤의 숨 막히는 추격전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영화 '우는 남자' 스틸컷.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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