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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쿠이아바 김종국 기자]러시아전을 마친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8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쿠이아바 아레나판타날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서 1-1로 비겼다. 홍명보 감독은 결과에 대해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전체적인 상황은 억울함도 있지만 월드컵 첫 경기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근호(상주상무)에게 주문한 내용에 대해선 "이근호에게 후반전에 분명히 상대 중앙 수비수들의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결과에 만족하나.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전체적인 상황은 억울함도 있지만 월드컵 첫 경기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훌륭했다.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첫 경기였다. 지금 우리는 좋은 내용과 함께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 빨리 회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준비한 것의 몇퍼센트가 경기장에서 나왔나.
"우리가 준비한 최대한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전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그런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영리하게 플레이를 했다."
-러시아 동점골이 오프사이드성이었는데.
"득점 상황은 봤다. 반대쪽이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인지는 모른다. 우리 수비수가 걷어낸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근호에게 해준 말은.
"이근호에게 후반전에 분명히 상대 중앙 수비수들의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라고 했다."
-공격 흐름에 대한 평가와 우리 선수들의 체력에 대한 견해는.
"상대가 순간적으로 압박하는 스피드가 빨라 그런 상황에서 볼을 안전하게 뒤쪽으로 넘겨 볼을 잡은 후 연결하자고 했다. 만약 볼이 끊기면 러시아의 가장 강한 공격 패턴이 나오게 된다. 체력적으로는 홍정호가 그 동안 훈련이 부족했다."
-어느정도 팀이 완성됐나.
"이런 대회는 첫 경기가 가장 힘들다. 압박감에 있어 우리 선수들은 자기 역할을 했다.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 남은 기간 상대를 잘 파악하겠다."
-감독으로 참가한 대회서 메이저 대회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지만 좋은 결과를 냈는데.
"청소년월드컵, 아시안게임, 올림픽 첫 경기서 두번은 지고 한번은 비겼다. 우리 선수들의 상황을 볼때 오늘 경기가 나쁘지 않았다."
-박주영이 교체됐는데 이근호 투입과 영향이 있었다.
"이근호의 투입시간을 예측하고 있었다. 박주영은 전방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잘했다."
-러시아에 대한 많은 분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러시아에 대해 철저히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이 영리하게 플레이했다. 후반전이 지난 후 러시아 선수들이 모두 수비를 하는 상황을 대비했다. 그것을 미리 대비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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