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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전 4연패를 막아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에 내려진 특명이다.
롯데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 선발로 옥스프링을 내세운다. 팀 3연패와 NC전 4연패 탈출이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또한 1승 6패의 상대전적 열세를 극복해야만 한다.
롯데는 올 시즌 현재 29승 1무 29패, 정확히 5할 승률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두산 베어스(32승 29패)와는 1.5경기 차. 따라 잡을 만하면 아쉬운 패배로 4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3연패에 빠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소 목표인 4강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연패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32(81⅓이닝 30자책), 피안타율 2할 3푼 3리,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9로 쉐인 유먼과 함께 팀 선발진의 주축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경기 도중 '헤드샷'으로 퇴장 당한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 전까지 5경기 중 4차례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현재 롯데 선발진 가운데 최다이닝 1위다. 최근에는 간간이 너클볼을 결정구로 사용하며 재미를 보고 있다.
올 시즌 NC전에는 지난 4월 15일 한 경기에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홈런 2방을 맞은 게 아쉬웠다. 지난해에는 NC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19(16이닝 11자책)로 좋지 않았다.
롯데는 올해 NC와 맞붙은 7경기에서 1승 6패로 압도적인 열세다. 유독 NC만 만나면 꼬였다. 홈에서 치른 첫 2차례 맞대결서 연장 끝에 패한 게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지역 라이벌 대결에서 압도적인 열세를 보여 좋을 게 없다.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서는 옥스프링의 어깨가 무겁다.
NC는 이재학이 나선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인 이재학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57(17⅔이닝 7자책)로 안정을 찾았다. 이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4.29(5⅔이닝 9자책)의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는 점이 반갑다. 올해 롯데전에는 지난달 10일 한 경기에 등판, 5이닝 2실점으로 4승째를 챙긴 바 있다.
롯데로선 좋지 않은 흐름을 하루빨리 끊어내야 한다. 지금처럼 특정 팀에 압도적인 열세를 보이면 남은 시즌 맞대결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롯데는 올해 NC와 삼성(2승 4패)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팀과는 모두 상대전적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NC전 부진이 지금의 성적과 연결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옥스프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롯데 자이언츠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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