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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의 10인의 캐릭터가 각기 다른 무기로 개성을 뽐냈다.
19일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측은 개성 강한 멀티 캐릭터들의 각양각색 무기들을 공개했다.
우선 백정과 군도무리의 신 거성(新 巨星)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동시에 선보일 하정우가 연기한 도치는 쇠백정 출신답게 소고기를 다듬던 도살용 칼보다 더 넓적한 쌍칼이 주무기다. 죽어도 잊지 못할 억울한 일을 당한 후, 의적인 군도에 합류한 그는 2년여의 시간 동안 쌍칼을 가지고 액션 수련을 거듭한 끝에 그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백성의 적, 조윤 역의 강동원의 주무기는 그의 장신과 우아한 몸동작이 돋보일 수 있도록 평균보다 훨씬 길게 제작된 장검(長劍)이다. 보기만 해도 상대를 제압하는 긴 칼로 도치, 대호와의 1:1 액션을 포함해 홀로 군도 무리를 상대해야 하는 고난도의 액션을 선보인다. 망설임 없이 상대를 베어 나가는 아름다우면서도 무서운 액션으로 조선 최고 무관임을 실감나게 전하고 있다.
이성민이 연기한 군도의 두령인 노사장 대호는 자신의 키보다 긴 창칼을 주무기로 한다. 우두머리답게 큰 창칼로 군도 무리를 호령하는가 하면, 백성의 적 조윤과 대결을 벌이는 등 호쾌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경영이 연기한 땡추는 스님 복장을 하고 다니며 민생을 돌아보는 역할 외에 군도 내에서 총무인 유사로 대호(이성민)와 함께 군도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인물로, 법력이 높고 사주명리학에도 밝아 사람을 꿰뚫어 보는 맑은 눈이 그의 가장 큰 무기다. 이에 군도 단원을 모집하는 스카우트 역할을 맡고 있다.
주무기가 뚜렷한 다른 단원들과 달리, 지리산 추설의 핵심 단원 중 조진웅이 연기한 양반 출신 태기의 무기는 두뇌다. 군도의 브레인인 그는 타고난 머리로 관인과 공문서를 위조하는 한편, 관료를 사칭하는 등 위장 작전에 없어서는 안 될 전략가로 통한다.
마동석이 연기한 군도의 힘 담당 천보는 무시무시한 힘으로 적들을 날려 버리는 행동파로, 괴력의 사나이답게 칼과 창 대신 그가 선택한 무기는 웬만한 사람은 들기 힘든 묵직한 쇠구슬이다. 여기에 본연의 파워인 맨손 액션으로 듬직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일점 윤지혜가 연기한 마향은 군도 핵심 멤버 중 유일한 여성으로, 토벌 작전 초반에 포졸들의 혼을 쏙 빼놓는 미인계도 펼치지만 그의 주무기는 백발백중의 실력을 자랑하는 활이다. 뛰어난 활 솜씨로 군도의 습격 작전 시 장거리 저격수, 스나이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마지막으로 김재영이 연기한 금산은 남사당 광대출신으로 날렵한 몸이 가장 큰 무기다. 습격 작전마다 적진을 교란시키는 선봉대로서 날쌘 액션과 발 재간, 소도(小刀)를 이용한 빠른 공격은 하늘 아래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믿는 군도의 세계관 그 자체다.
이렇듯 '군도:민란의 시대'의 10인들은 각자 뚜렷한 개성만큼이나 특색 있는 무기들로 망할 세상과의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내달 23일 개봉된다.
['군도'의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이경영, 김재영, 윤지혜, 마동석, 조진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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