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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이브랜드가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나 이브랜드(뉴욕 메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9회 등판,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뉴욕 메츠는 이브랜드의 마무리 속 세인트루이스의 6연승을 저지했다. 3-2 승리.
좌완투수인 이브랜드는 지난해 한화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32경기에 나서 6승 1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했다. 한화는 올시즌을 앞두고 이브랜드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올 2월 뉴욕 메츠와 계약한 이브랜드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팀 라스베가스에서 뛰었다. 12경기(8선발)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다가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현재까지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인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⅔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메츠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날 전까지 7경기에서 1패 1홀드 8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 평균자책점 1.13.
이브랜드는 팀이 3-2로 쫓긴 9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했다. 상대 5번 타자 맷 아담스와 만난 이브랜드는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경기 끝. 이브랜드의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세이브가 완성됐다. 평균자책점도 1.08로 내려갔다.
이브랜드가 메이저리그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9년만이다. 이브랜드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2005년 9월 6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9년 만의 세이브이자 통산 2세이브째.
이브랜드가 현재 활약을 이어가며 앞으로도 메츠 불펜진 한 축을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 시절 대나 이브랜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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