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그림 같은 역전승이었다. 지난 18일 이병규(7번)의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LG는 9회말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2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10-8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날인 1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양상문 LG 감독은 전날(18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예전에 (봉)중근이가 던진 패턴대로 던져 성공했다"라고 봉중근의 투구에 만족감을 보였다. 봉중근은 시속 140km 중반대의 빠른 공을 앞세워 달아오른 두산 타선을 저지했다.
양 감독은 "그 전에는 맞지 않으려고 커브 등 변화구로 피하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했다"라면서도 "어제(18일)는 몸쪽 승부를 할 때 상대 타자가 피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달라진 봉중근의 투구를 칭찬했다.
봉중근은 '최근 선발투수로 복귀를 희망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봉중근의 보직 변경이 하나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그러나 양 감독은 올 시즌 중에는 보직 변경이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시즌 후에나 선수 본인과 이야기를 나눌 것임을 시사해 봉중근은 최소한 올 시즌까지는 LG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봉중근은 올 시즌 현재 승리 없이 3패 11세이브(3블론)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고 있다.
[LG 봉중근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LG의 경기 8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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