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PGA 세계랭킹 선두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KB금융그룹)의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코스(파70, 6649야드)에서 열린 2014 LPGA 투어 US오픈(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는 2개를 낚은 반면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6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박세리(KD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77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 세계랭킹 선두 탈환을 노린다. 박인비가 지난 2일 숍라이트 클래식서 8위를 차지하는 사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4월 15일부터 올해 5월 27일까지 59주간 지켰던 세계랭킹 1위를 넘겨줬다. 그러나 박인비는 9일 매뉴라이프 챔피언십서 올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루이스를 바짝 추격했다. 현재 랭킹 포인트는 루이스가 10.20점, 박인비가 9.83점을 기록 중이다. 0.37점 차.
박인비가 US오픈서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마침 박인비는 루이스와 1라운드부터 같은 조에 묶였다. 하지만, 박인비는 1라운드서 최악의 샷 감각을 보였다. 그 사이 루이스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루이스에게 무려 9타 뒤졌다.
박인비는 10번홀서 1라운드를 시작했다. 곧바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13번홀, 15번홀, 18번홀서 연이어 보기로 무너졌다. 후반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3번홀서 더블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6번홀서 버디를 낚았으나 7번홀 보기로 곧바로 타수를 잃었다. 박인비는 마지막 9번홀서도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2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1언더파 69타로 이민지, 캐서린 커크(호주)와 함께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최나연(SK텔레콤), 양희영(KB금융그룹), 지은희(한화),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 루시 리는 8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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