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6월 들어 부진에 늪에 빠진 두산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까.
두산은 6월에 치른 14경기에서 4승 10패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렸다.
20일부터 잠실구장에서 KIA와 홈 3연전에 나서는 두산은 이날 선발 포수로 최재훈을 내보내는 등 분위기 전환에 힘을 쓰고 있다.
어깨 부상을 딛고 돌아온 최재훈은 전날(19일) 잠실 LG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이날 최재훈에게 선발 마스크를 씌운 것에 대해 "팀 분위기를 전환하는 차원에서 기용했다. 투수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재훈은 퓨처스리그에서는 1경기에 전 이닝을 소화하지 않는 등 무리한 출전을 하지 않았다. 올 시즌 1군 첫 선발 경기인 이날 경기에서는 어떨까. 송 감독은 "2군에서는 1경기에 5~6회 정도 소화했지만 1군은 다르다. 팀이 리드를 하면 계속 갈 수도 있고 흐름이 넘어가면 일찍 바뀔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간계투로 나서고 있는 노경은에 대해서는 "이번 달까지는 불펜투수로 나설 것"이라는 송 감독은 "7월에는 선발로 전환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 감독은 6월 들어 저조한 팀 성적에 대해 "여유가 많이 없다. 순위보다 팀 운영이 좋지 않다. 리드를 당하고 시작하는 게임이 많다. 이런 것을 빨리 없애고 편안한 경기를 해야 한다. 리드를 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라면서 "선발투수들이 잘 하면 더 좋게 풀릴 것이다"라고 그 열쇠를 짚었다.
송 감독은 선발투수진의 부진이 거듭되는 이유로 "다 좋지 않다보니 잘 막아야 하는 부담이 더 커졌다. 몸에 힘이 들어가고 스트라이크를 넣으려는 부담에 실투로 얻어 맞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니퍼트처럼 잘 던지면서 긴 이닝을 누군가 끊어준다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 해결책을 내놨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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