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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가 12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권선징악으로 모든 이야기를 마쳤다.
20일 방송된 '빛나는 로맨스' 마지막회에서 김애숙(이휘향)은 오빛나(이진)를 막으려 옥상에서 화분을 던지는 극단적인 행동을 했는데, 그 화분에 오히려 자신의 딸 장채리(조안)가 맞고 쓰러졌다. 애숙은 쓰러진 채리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채리는 응급실로 실려갔다. 가족들이 병원으로 찾아오자 애숙은 무릎을 꿇고 "채리를 살려주세요. 빛나야, 죽을 죄를 졌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때 경찰이 나타나 애숙을 체포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채리는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장재익(홍요섭)은 지난 세월을 회상하며 자책했다. 정순옥(이미숙)은 재익을 위로했다.
이태리(견미리)는 강대풍(정한용)과 이혼하기로 했다. 태리는 허말숙(윤미라)에게 "작은 가게라도 차릴 수 있을 거야"라며 돈을 건네고 집을 나섰다. 이태리는 경찰서에 자수하러 가기 전, 아들 강기준(유민규)을 찾아가 "엄마 자수할게"라고 말했다. 오윤나(곽지민)에게도 "미안하다. 내가 너의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하고 네 가족과 네 인생을 망쳤어"라며 무릎 꿇고 눈물로 사과했다. 윤나도 "진작에 이랬으면 좋았잖아요"라며 울었다.
변태식(윤희석)은 엠마정(지소연)이 붙잡혔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서에서 엠마정을 마주한 변태식은 "내 돈 어딨어!"라고 따졌다. 경찰서에 함께 간 말숙은 빛나에게 모질게 대했던 자신의 지난날을 후회하며 눈물 흘렸다.
순옥은 애숙을 면회 갔다. 애숙은 "채리 어떻게 됐어? 깨어났어?"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순옥은 "애숙아"라고 부르더니 "채리, 보내야 한대. 그래서 우선 너 잠깐 채리 만날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했어. 그래도 네가 마지막 가는 거 봐야하지 않겠니"라고 전했다. 애숙은 충격을 받고 눈물을 쏟았다.
그런데 갑자기 애숙은 순옥을 몰아붙이며 "보긴 뭘 봐! 채리, 치료 끝나면 나 만날거야! 우리 채리, 강사장 만났니? 너 수작 부리지마! 나 김애숙이야! 김애숙!"이라고 소리쳤다. 애숙이 충격에 제정신을 잃은 모습이었다. 순옥을 만난 뒤에도 애숙은 자신의 잘못을 떠올리며 혼자 소리를 질러대더니 결국 정신을 잃고 기절했다.
강하준(박윤재)은 빛나에게 태리가 자수했다는 소식을 밝혔다. 그러면서 하준은 "어머니가 죗값 갚고 나오면 빛나씨 얼굴 떳떳하게 볼 수 있을까? 그럼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빛나는 "때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1년의 시간이 흘렀다. 1년 전까지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지 못하던 채리는 정신을 차린 모습이었다. 하지만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빛나의 딸 연두에게도 "연두 언니"라고 하는 등 마치 어린아이 같은 말과 행동을 했다. 이밖에 변태식은 말숙과 함께 떡볶이 가게를 차렸고 손님들에게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불러주며 행복한 모습이었다.
순옥은 태리를 면회 갔다. 태리는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순옥은 "다 지나 간 일이에요"라고 했다. 태리는 "면회 와주셔서 고마워요"라고 했다. 윤나는 첼로를 다시 시작했다. 기준은 윤나를 "응원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 엄마, 면회 가줘서 고마워요"라고 했다. 윤나가 태리를 면회갔던 것이다.
빛나는 가족들 앞에서 청운각 7호점 기념식을 열었다. 채리를 비롯해 재익, 순옥은 박수를 쳤다. 순옥은 빛나를 향해 밝게 웃는 채리의 손을 잡았고 재익은 이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빛나는 연두와 함께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를 찾았다. 이때 하준이 같은 장소에 나타났다. 하준은 "만날 사람은 이렇게 만나게 되는구나. 우리 1년 만인가. 잘 있었어?"라고 물었다. 연두는 두 사람을 보며 "뽀뽀 해도 되는데"라고 했다. 빛나는 웃었다. 하준은 빛나의 볼에 뽀뽀했다. 세 사람이 다정하게 학교를 빠져나오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빛나는 로맨스'는 종영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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